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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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검색창에 ‘스티브 잡스’ 를 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프레젠테이션’ 이다. 그렇다면 자동완성기능에 보여질 만큼 사람들이 찾는 빈도수가 높은 이 단어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영상 몇 개만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심지어 그의 연설을 직접 보거나 영상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국 비즈니스계의 가장 뛰어난 연설가중 한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은 다른 발표자들의 것과 확연히 다른, 그리고 우수한 점들이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본론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관객을 사로잡는 발표기술 중 하나인 시각적 자료 활용에 관한 부분을 서술하겠다. 시각적 자료활용에 관한부분은 간결한 이미지와 도표의 사용법, 장면변환, 강조할 문자, 그리고 문장의 길이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발표기술 중 하나인 시각적 자료의 첫 번째는 이미지와 도표의 사용법이다. 맨 처음 스티브 잡스의 맥북AIR 프레젠테이션을 봤을 때 든 생각은 ‘간단명료하다’ 였다. 유명 기업가의 발표라고 해서 화려하거나 복잡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유치원 다니는 어린아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가 봐도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들어졌다. 간결하고 명료하다고 해서 볼 것 없이 지루한 슬라이드가 결코 아니다. 산만한 여러 이미지보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단어를 표현하는 이미지 파일을 쓰거나, 3D형태의 그림을 사용함으로써 강조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나타냈다. 그가 사용한 도표 또한 관객들이 봤을 때, 발표의 목적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복잡한 수치나 모양들을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시각적 자료의 두 번째로 장면변환을 들 수 있다. 슬라이드 간의 자연스러운 장면변환 구성은 관객들의 집중도를 더 높여준다. 세련되 보이기 위해 흔히 말하는 ‘애니메이션’ 을 여러가지 집어 넣다 보면 발표자 스스로도 집중을 못할 만큼 난잡한 슬라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티브 잡스는 화려한 슬라이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나타내기 혹은 밀어내기 효과 로도 물이 흐르는 듯 한 자연스러운 장면 변환을 보여줬다.

강조문자를 시각적 자료의 세 번째 요소로 말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슬라이드를 만들다 보면 강조하고 싶은 것들이 많고, 그것들을 다 강조 하다 보면 결국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슬라이드에서 핵심문자, 혹은 강조문자 들만 크기를 다르게 해 관객들의 집중을 받는 방식을 택했다. 그의 슬라이드의 단어들은 다 발표의 핵심들이고, 그 단어들을 이용해서 얘기를 이어 나간다. 멀리 떨어져 앉은 관객들을 위해 전반적으로 큰 폰트를 사용한다. 심지어 색을 넣지 않고 크기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확연히 다른 단어들에 비해 눈에 잘들어오고 집중이 되는 것을 느꼈다. 또한 배경화면과 글자색이 상반 된다 거나 하지않고 잘 어우러졌다. 어두운 배경위에 흰색 글자를 사용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강조성이 돋보였다.

마지막 시각적 자료는 문장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명언이 있다. “simple is the best”, 간단한 것이 최고라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시각적인 요소를 동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슬라이드를 볼 때 어떻게 느끼냐 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은 슬라이드 안에 나오는 글자 수가 많을수록 쉽게 지루해지고 집중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슬라이드에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적어 놓고 그대로 읽으면 발표자가 왜 필요하겠는가? 슬라이드에 쓰여져 있는 긴 문장들을 읽느라 발표자가 하는 이야기의 내용들을 듣지 못하고 넘어가는 관객들도 물론 많을 것이다. 물론 발표 할 때 중요한 요점 들이 많고 그것을 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발표자의 마음이지만, 관객들과 그들의 집중을 필요로 한다면 문장으로 열거하기보단, 한두개의 단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내용은 구두로 설명하는 것이 서로에게 ‘win win’ 이 되는 방법일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슬라이드를 단어만으로 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장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더 나아가서 글자 모양 역시 관객들이 보기 편한 둥글고 안정감 있는 글자체를 사용하여 전체가 통일 된 듯한 단정한 느낌을 주었다.

여전히 스티브 잡스 의 프레젠테이션 동영상은 다량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객들 앞에 서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했을 때 높은 집중도를 얻는 방법을 갈구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앞서 본문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사용했던 관객들을 사로잡는 발표방법 중 시각적인 부분에 대해 네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첫 번째로는 간결한 이미지와 도표를 사용함으로 발표 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고, 끊기거나 복잡한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화면전환을 이용해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두번째 시각적인 요소 였다. 세 번째는 핵심문자들을 단순히 크기에 변화를 줌으로써 강조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나타냈다는 것이었고, 마지막 요소로는 짧고 간결한 몇가지 단어의 사용 과 단정한 글자체를 들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대학생뿐 만 아니라 요즘 사회인으로써 필수로 갖춰야할 능력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봐도 위의 요소들과 반대되는 발표들을 들었을 때 확실히 집중도도 떨어지고 흥미가 없었던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들을 분석해보면서 시각적 효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의 슬라이드 또한 그의 것과 비슷하게, 무조건 심플하게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